제39장

유지훈은 여전히 말이 없었다.

최혜윤은 그 모습을 보자마자 기세가 등등해졌다. “예린이가 어디가 어때서? 외모, 몸매, 학력, 집안. 그 애가 이 씨보다 못한 게 뭐가 있다고 네가 그렇게 싫어해.”

“그리고 이 결혼, 네가 직접 약속한 거 아니었어? 사람을 데려와 놓고는 이렇게 찬밥 신세로 만들다니, 넌 정말 못돼 처먹었구나.”

“이럴 거면 애초에 결혼을 승낙하지 말았어야지!”

“결혼한 지 2년이 넘도록 집에 몇 번이나 들어왔어? 매번 예린이가 먼저 다가갔는데, 넌 부끄럽지도 않니?”

“누가 너한테 예린이랑 잘 지내라고 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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